종친회 사칭 '가짜 족보' 판매 일당 검거 6,000만원 상당 부당이득 챙겨

2010-09-07 16:20 CBS사회부 라영철 기자

 인천 계양경찰서는 7일 종친회 집행부라고 속여 수 백명에게 가짜 족보(종사보감)를 판매한 혐의(사기)로 A(44)씨 등 일당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지난해 4월부터 올 6월까지 순흥 안씨 등 22개 성씨 4천여명에게 전화를 걸어 이 가운데 300여명에게 가짜 종사보감(성씨의 역사를 기록한 책자)을 권당 18만~30만원에 팔아 6,0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청계천 일대 헌책방에서 구한 대학동문록, 공.사기업 인명록 등에 등재된 연락처로 전화를 걸어 '종친회 사업에 쓰겠다'며 종사보감 구입을 독촉하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특히 가짜 종사보감을 만들기 위해 전문 제작업자에게 의뢰해 기존의 종사보감을 짜깁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출처 : 노컷뉴스 / 2010-09-07 16:20 CBS사회부 라영철 기자